처음엔 어린 나이에 게다가 여자가 또래보다
큰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마냥 좋고 계속 하고 싶었는데
점점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거 같아요 ㅜ
아직 고등학교 졸업한지 2년도 안되었는데
벌써 몸이 점점 아프고 망가져가고 있다는 걸 느껴요
타지역이라 친구들도 보고 싶고 1년전까지만 해도
아무것도 모르고 엠티도 가고
애들이랑 학교 끝나면 놀러다니고 ..
그때는 애들이랑 술마시는게 마냥 즐거웠는데 지금은 ㅜ
근데 또 막상 일 그만두고 다시 공부하자니
내가 공부로 성공 할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랑
괜히 공부하다가 흐지부지 되는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요
나중가서 차라리 참고 계속해서 돈 벌고 다른 공부 해서
장사하는게 나았을까란 생각도 들까봐요
게다가 젊을때 많이 벌수있는 기회를
내가 놓치는게 아닐까란 생각도 들고요 ㅠ
근데 요새 제가 점점 엇나가는거 같아서요 ㅜ
제가 지금 잘하는거 맞나 싶고 ㅜ 이러다가 어떻게 될까도 싶고 ㅜ
생활비,여가비 뺀 순수 모은 목표 금액 다 모으고 나갈 생각하면
언제 나갈자 막막해요 .. 딱히 빚이 있지는 않은데요
외모도 A급이 아니라 어정쩡이라서 불안불안해요
예로 걸그룹에 젤 인기많고 광고 많이 찍는 센터가 있다면
옆에 나머지 멤버 느낌?.. 계속 이상태론 몸도 정신도 상하고
돈도 못모아서 이가게 저가게 전전하몀서
나이 먹을 상상이 자꾸 드네요
근데 제가 더 븅딱 같은게 때려치우고 당장 고깃집 서빙해라?
하면 예전에 최저시급 팔천 얼마 받고
(지금도 시급 많이 오른거지만 ㅜ) 12시간 과일안주 나르고
과일 썰고 설거지하고 무릎 아작나게 일했는데
한달에 200받을 생각하니까 못 그만두겠어요
고깃집은 아직 안해봤지만 얼마나 힘들까 생각들고 ㅜ
고기도 씹어본 사람이 그 맛을 안다고 ㅜ
진짜 돈독 제대로 올랐나봐요 마약이야 뜌발 ㅜㅜ
뭐하면서 살지도 모르고 그냥 일이나 하고
꿈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고..
진짜 답없죠?